국민의힘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이 ‘한동훈 도서관 목격담’과 관련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거기에 가서(공공 도서관에 가서) 책을 봤다는 건 책을 본다는 의미도 있지만 책을 보는 걸 보여주고 싶은 또 하나의 의도하지 않은 의도도 있었다”고 내다봤다.
김 전 실장은 13일 CBS라디오 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이긴 하겠지만 나가는 쪽으로 상당히 검토를 할 것 같다는 제가 느낌상 느낌적 느낌을 받는 게, 저 사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한 전 위원장이 공공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있는 사진을 언급했다.
김 전 실장은 “사실 (4.10 총선 후에) 공허한 마음에 집에서 책 본다. 그런데 집에서 본다. ‘도서관을 왜 갔을까?’ 저는 그 생각이 들더라”라며 “그런데 한 전 위원장이 양재 도서관에서, 저게 사실은 오픈된 데 아닌가.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데다. 거기에 가서 책을 봤다는 건 책을 본다는 그런 의미도 있지만 책을 보는 걸 보여주고 싶은 또 하나의 의도하지 않은 의도도 있었다. 저는 그렇게 판단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이) 그(총선)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면 정치적인 진로와 미래를 모색할 수밖에 없는 단계”라며 “물론 그렇다고 그래서 전당대회에 출마할지 안 할지는 아직 결심을 못한 상태지만”이라고 부연했다.
김 전 실장은 “한 전 위원장 같은 경우는 신예처럼 등장한 사람이다. 정치권에 발 들여놓은 지가 몇 달 안 됐다. 그런데 사실 총선에 패배를 한 상태에서 좀 쉬겠다 해서 한 1~2년 쉬면 사실은 그 사이에 또 수많은 정치권에 변화가 있다. 그러니까 잊혀진다는 그 두려움도 하나 있을 것이고”라며 “두 번째는 저는 그것보다도 우리 당의 미래, 당의 진로를 생각했을 때, 이게 이번에 새로 당대표로 뽑히면 2년 임기다. 물론 대권주자가 되면 1년 반 전에 그만둬야 되는 내년 9월이지만 어쨌든 2년 임기 동안 당을 책임질 분이 들어서는데, 한 전 위원장이 2년 동안 당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국민들 앞에 새롭게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가 사실은 2년 후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3년 후 대선에도 직결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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