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콰도르, 한국의 3,000톤 퇴역 경비함 확보
한국 해양경찰청이 최근 에콰도르 해군에 3,000톤급 퇴역 경비함(KCG3001 함정)을 공여하기로 합의한 것이 중남미 함정 수급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이 함정은 1994년에 취역해 한국 해안 순찰·해경 활동을 수행해왔고, 약 30년의 임무를 마치고 퇴역한 뒤 에콰도르로 옮겨지게 됐다. 함정의 크기는 길이 105m, 폭 15m, 높이 38m급으로 상당한 규모다.

한국 쪽은 인수 이전에 6개월간 유지보수 및 운용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며, 에콰도르에서는 이를 자국 해군의 기함(Flagship)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마약 단속, 불법 조업 차단, 해양주권 확보 등 해상 안보 강화라는 에콰도르의 국가적 목표와도 맞닿아 있는 선택이다. 이 공여는 단순한 자산 이전이 아니라 한국 함정 기술력과 외교적 신뢰도 및 해양 안보 협력능력이 동시에 평가된 사례다.

우루과이, 참수리 고속정으로 소형 해군력 보강
우루과이는 한국으로부터 참수리 318정 고속정을 공여받아 해군력이 취약한 군사력을 보강했다. 이 함정은 “우라칸함”이라는 이름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40mm 함포와 20mm 기관포 등을 탑재해 해안 경비, 해상 순찰, 소형 위협 대응 등에 적합한 전력이다. 공여 이전에 승조원들이 한국에서 훈련을 받았고 운용 노하우가 이전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함정은 해상 경비·치안 강화 목적에서 우루과이 해군에게는 이름값 있는 전력 증강이 되었다. 중남미 국가들 중 해군 예산이나 기술 기반이 부족한 나라에서 한국산 고속정이나 함정 공여는 비용 대비 효과가 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국산 함정, 중국 불법 조업 대응에 활용되다
중남미 국가들이 한국으로부터 함정이나 해경선을 공여받는 이유 중 핵심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illegal fishing)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에콰도르와 페루 등 국가 해역에서는 외국 어선이 항로 표시 장치(AIS)를 끄고 조업하거나 보호구역을 침범하는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국산 퇴역 함정은 중고 자산이지만 성능이 꽤 양호하고, 순찰 능력과 장비 내구성이 좋아서 이러한 임무에 적합하다. 또한 한국으로부터 이전된 선박들은 통상적으로 레이더 및 탐지 시스템이 고장 나기 전에 안정적인 순찰성과 물리적 존재만으로도 억제 효과가 있는 경우도 많다. 공여와 함께 운용 훈련과 유지보수 지원이 병행되는 경우가 많아, 단순 기증 이상의 해상 안보 협력으로 평가된다.

기술 이전과 운용 경험의 중요성
단순히 함정을 받는 것만으로는 운용 효율을 보장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 공여 전에 함정 유지보수 및 운항 교육을 제공하고, 에콰도르 측 승무원들이 한국에서 훈련을 받는 절차도 진행 중이다. 함정 공여 이후에는 보급품, 예비 부품, 수리 지원 등이 필수적이다. 또 해당 함정이 퇴역 후 상대적으로 노후화된 상태이므로, 운용 전 정비 및 보수 공정이 필수다. 에콰도르는 이를 위해 한국 측 조치와 계약 문건을 통해 운용 및 정비 절차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경험적 지원이야말로 공여 받은 함정을 실제 순찰과 대응 임무에 투입하는 데 결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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