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번째 시험기 등장, 본격적인 성능 검증 단계 돌입
미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Raider) 가 처음으로 두 대 동시에 공개되며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13일(현지시간) 군사 전문 매체 더 워존(The War Zone) 은 두 번째 시험기가 캘리포니아 에드워즈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활주로 위에 서 있는 B-21 뒤로, 격납고 안에 또 다른 기체가 확인돼 ‘쌍둥이 폭격기’ 시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미 공군은 이번 추가 배치를 “단순 초기 비행 성능 점검을 넘어, 핵심 임무 시스템과 무기 통합 시험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며 전략적 진전을 강조했습니다.

30년 만에 등장한 新 스텔스 폭격기
B-21은 B-2 스피릿 이후 30여 년 만에 새로 등장한 전략폭격기입니다. 제작사는 B-2를 만든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 으로, 과거 인터뷰에서 “B-21은 6세대 항공기 자격을 충분히 갖춘 폭격기”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 폭격기는 핵무기 운용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장차 미 공군의 B-52, B-1B, B-2를 순차적으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멀티플레이어’ 폭격기
지금까지 알려진 제원에 따르면, 기체 폭은 45.72m 이하로 B-2(52.43m)보다 작습니다. 탑재 중량도 13.6t 수준으로, B-2의 27t보다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무장의 스마트화로 인해 과거처럼 다량의 폭탄을 실을 필요가 없어졌고, 효율적 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B-21은 단순 폭격 기능을 넘어, 정보수집·전장관리·항공기 요격까지 수행 가능한 ‘멀티플레이어 폭격기’ 로 설계되었습니다.

‘장거리 타격 폭격기(LRS-B)’ 계획의 결실
B-21의 뿌리는 2014년 7월 시작된 장거리 타격 폭격기(Long Range Strike Bomber) 계획에 있습니다. 이 사업은 핵심 군사자산 현대화를 목표로 하며, 미 공군은 100대 이상의 B-21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현재 B-21은 캘리포니아 시험장에서 각종 시스템 통합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향후 단계적으로 무장 탑재 및 실전 환경 검증으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6세대 폭격기’의 상징적 의미
B-21은 스텔스 성능과 다양한 임무 수행 능력으로 인해 ‘6세대 폭격기’ 라는 상징성을 갖습니다. 단순히 폭탄을 투하하는 무기를 넘어, 미래 전장에서 네트워크 중심전(NCW)의 핵심 노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 세대와 차별화됩니다. 이는 미국이 동북아와 유럽 등에서 중국·러시아 견제에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전략 자산임을 시사합니다.

가격과 양산 계획
미 공군은 B-21을 100여 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대당 가격은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약 7억 달러(한화 9,300억 원 이상) 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비싼 무기 체계 중 하나라는 의미이자, 미국이 그만큼 미래 전장에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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