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필리핀에 마구라 V5 제공 논의
우크라이나가 자국이 개발한 해상드론 마구라 V5(USV)를 필리핀에 제공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아미 레커그니션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기술 이전과 공동 생산까지 포괄하는 협정(MoU)을 연내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논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를 통해 해군 전력을 다변화하려는 필리핀의 전략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입장이다.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는 초기 단계 협력으로 시작해서 이후 공동 생산으로 발전할 여지가 있다.

마구라 V5의 전투력과 특징
마구라 V5는 길이 5.5m, 폭 1.5m 크기에 최대 320kg 폭약을 탑재할 수 있는 해상드론이다. 최고 시속은 약 78km, 작전 반경은 800km이며, 최대 60시간 연속 작전도 가능하다. 가격은 약 27만 달러로, 대형 전투함보다 훨씬 저렴한 동시에 효율적인 공격력을 제공한다. 실제 전투에서는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정찰함과 부얀급 코르벳까지 공격한 성과가 입증되어 있다. 이는 군사적 효율성과 비용 효율 모두를 갖춘 비대칭 해상 전력 자산으로 평가된다.

전력 공백과 남중국해 억제력 강화
아미 레커그니션은 “필리핀이 마구라를 확보하면 잠수함 전력 공백을 메우고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군의 수적 우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잠수함과 고전율 전력에 의존하기 어려운 필리핀 해군의 현실 속에서, 해상드론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기동성과 사거리를 갖춘 새로운 전략 자산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태세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제한된 자원으로 해상 억제 전략을 강화할 여지가 크다.

협상 동향과 절차 진척
네이벌뉴스는 양국이 10월까지 방산협력 MoU 체결을 추진 중이며,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표단이 마닐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리야 페디우프 주필리핀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 MoU가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첫 단계가 되며 이후 공동생산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국방부도 초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양국 간 논의는 기술 협력, 생산, 훈련 등을 포괄하는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협정은 우크라이나가 동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방산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필리핀은 미국 외의 방산 공급원을 확보하고 방어 전략을 다변화하려는 정책적 의지에 의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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