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최대 규모의 야간 공습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러시아군의 전방위 공습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이번 공격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정부 청사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사례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율리아 스비리덴초 우크라이나 총리는 7일 새벽 공식 발표를 통해 “내각 건물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지붕과 상층부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드론과 미사일을 합쳐 800대 이상 발사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전면전 이후 최다 기록으로 평가된다.

정부 청사 첫 피격과 민간 피해
러시아군은 키이우 도심에 위치한 내각 건물을 비롯해 주거 지역과 인프라 시설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현장에서는 소방대가 화재 진압에 나섰으나 상층부는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특히 키이우 군정 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1살배기 아기와 젊은 여성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최소 13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임산부와 고령자도 포함돼 충격을 더했다. 키이우의 비탈리 클리치코 시장은 “페체르스키 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정부 청사 화재가 드론 격추 잔해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국 확산된 피해와 공습 경보
러시아의 공격은 수도 키이우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됐다. 중부 크리비리흐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으로, 인프라 시설 3곳이 파괴되며 도시는 대규모 정전을 겪었다. 서부 스뱌토신키와 남동부 다르니츠키 지역에서는 아파트와 주거용 건물이 불길에 휩싸였다.
주민들은 밤새 대피소로 이동했으며, 전국 곳곳에서 공습 경보가 울려 시민 불안이 극도로 높아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고의적으로 민간 시설을 타격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긴급 대응을 촉구했다.

푸틴의 경고와 서방의 대응
이번 공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을 향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파견하면 모두 합법적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직후 발생했다.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우크라이나의 동맹국 26개국이 전투 중단 직후 ‘안심군’을 육·해·공 전력으로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푸틴은 이를 강하게 거부하며 서방과의 대결 구도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의 이번 전방위 공습은 이러한 정치적 메시지를 동반한 군사적 압박으로 해석된다.

러시아 방공망 주장과 현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국 방공군이 러시아 여러 지역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69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공군의 발표에 따르면 실제로 격추된 미사일과 드론을 제외한 최소 65기의 공격이 성공적으로 목표를 타격했다.
특히 순항 미사일 9발과 드론 56대가 우크라이나 전역 37곳에 낙하하며, 러시아 방공망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양측의 발표가 크게 엇갈리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 민간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전략적 목적이 달성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동북부 전황과 향후 전망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하고 있으며, 크림반도까지 포함해 장기 점유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 공습은 단순한 전술적 공격을 넘어 서방의 지원 의지를 시험하는 전략적 도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제사회가 더 많은 방공체계와 원거리 공격 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러시아의 테러를 막을 수 없다”며 긴급 지원을 호소했다. 향후 전황은 러시아가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반복해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소진시키고, 동시에 서방의 결집을 흔드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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