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속시범사업 선정된 하드킬 접근 방호 체계
방위사업청은 2025년도 2차 신속시범사업으로 적 무인기를 드론으로 요격하는 ‘대드론 하드킬 접근 방호 체계’를 선정했다. 이 체계는 적의 무인기가 아군 주요 시설에 접근하면 탐지 레이더가 이를 포착하고, 즉시 요격 드론을 발사해 격추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개발 계획에 따라 요격 드론에는 레이더 유도 시스템과 적외선 탐색 기능이 탑재된다. 요격 상황은 전자광학·적외선 장비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실패 시 예비 요격 드론을 추가 투입하는 구조로 설계된다. 기존 방식보다 비용 대비 효율이 뛰어나 아군 주요 시설 방어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 일정 및 성능 입증 계획
상반기 내 입찰공고를 통해 수행 기관을 선정하고 즉시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2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시제품을 완성한 후, 2028년부터 군 실전 배치 및 성능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사 체계 및 요격 드론 기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짧은 기간에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방사청은 판단하고 있다.

전체 일정이 단축되고, 빠르게 성과를 얻도록 초기 단계부터 민간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우리 군이 적 무인기 위협에 신속 대응할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민간 기술을 신속시범사업으로 군에 적용하는 방식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무인기 위협이 가장 큰 동기
이 사업 추진의 가장 강력한 계기는 북한의 자폭 무인기 위협이다. 최근 북한이 K-2 전차 등의 판독 대상 무기를 자폭 무인기로 격파하는 장면을 공개하며 위협이 현실로 다가왔다. 해당 모습은 러시아제 란쳇-3와 유사해 기술 이전 가능성도 지적됐다. 사진 공개 후 만 1년이 지난 지금, 북한은 상당한 수량의 무인기 전력을 비축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방어 시스템 확보는 한국 안보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요격 드론 체계는 이러한 미래 위협에 대비하는 중요한 방산 전략 도구다.

국내외 기술 흐름 속 의미 있는 자리매김
전 세계적으로는 레이저·재밍 등 ‘소프트킬’ 위주 대응 기술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하드킬 접근 방식은 드론으로 드론을 요격한다는 적극적인 대응 체계다. 미국에서 개발된 RTX의 ‘코요테’ 체계와 유사하지만, 국내에서는 직접 포착→요격 통합 시스템으로 설계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국내에서도 한화·현대기아·두산 등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 개발이 활발했지만, 민간 기술을 신속 적용해 국산화 기반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향후 수출 가능성도 열리게 된다.


























댓글0